[성경험담] 친구와이프 - 3부

[성경험담] 친구와이프 - 3부

노보텔 0 291

그녀와 비디오방을 나왔다. 




아니, 나올수 밖에 없었다. 울면서 나가자는데.. 어떤 남자가 그냥 욕심만 채울까.. 




비디오방 종업원 눈길이 영~ 걸리적 거린다. 




뭐..들어간지 30분정도에.. 여자는 울면서나가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안봐도 뻔 한일 아니겠는가... 




그녀를 달래주고 싶었는데.. 마땅히 할말이 없었다. 






"은정아....왜 우냐...너가 그럼 내가 진짜 죽일놈 되잖어.." 




눈물을 훔치며 그녀가 웃는다 (주 특기 인가보다...ㅡ,.ㅡ) 울다웃기 




"아니야 오빠... 내가 정말 오빠 볼 면목이없어.. 그래서 그래..." 







"나때문에... 오빤 더 많이 힘들어 졌잖어..." 




"현승 아빠도 그렇지만...다른 친구들은 이제 어떻게 볼꺼야... 나때문에...." 




다시금 눈물을 떨군다.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어 흐르는 눈물을 먹는다. 






"오빠야... 나정말 나쁘지?..." 




"야...지나가는 사람한테 다물어봐 내가 죽일놈이지 너가 ..뭘..." 




"그리고 은정아........10년전부터..널 원했어 진짜 간절히.. 처음 볼때부터..." 




"내 소원 받아줘서 고맙다...." 




"그리고 창수랑 결혼한것도 너한텐 힘들겟지만.. 내욕심으론 그것도 고맙구....." 




"시간이 이만큼 흘렀는데도 이렇게 떨리고 가슴시리게 좋잖어.. " 






창수랑 결혼해줘서 고마운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한걸음 뒤에서 항상 곁에 있지않는가 




나랑 결혼 했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형편 낳아 졌을거란 보장도없고, 




10여년을 한결같이 이런 애틋함이 남아 있지도 않았을거니까... 






"오빠... 내가 나오자고 해서 화난건 아니지" 




"화난건아니고....삐?다 왜?! " 




"이런말하면 우습겠지만...나도 오빠 사랑해.....정말야 지금 이순간엔 오빠뿐이 없어" 




"그런데 정말 삐졌어?? 헤~ ^^" 




"오빠 나도 사실 살면서... 오빠는 여자한테 잘하니까 오빠하고 결혼 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 한적도 있어.." 




"근데 오빠말 들어보니까.... 우리가 결혼 했더라 하더라도...지금처럼 행복하진 않을거란 생각이드네.." 




"나지금 행복해...헤픈 여자라서 그런거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죽는당~~~" 




"은정아... 아니 나이 먹고 이런말 함 좀 쑥스러운데..... 사랑해~ ^^..ㅎㅎ" 






사람많은 길에서 그녀의 뺨에 뽀뽀를 했다. 




어느누구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 밤거리가 너무좋다. 




번화가를 거진빠져왓을때 하나둘씩 모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서너집을 건너띄고 그녀가 흠? 주위를 살핀다. 




내손을 잡고 그녀가 나를 모텔 입구로 이끈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 사랑하고, 아무런 죄책감없는 우리 행동들이지만 




세속의 벽을 느낄수있었다. 






세상은 우리 눈으로만 보고, 우리만 살아가는게 아니였다. 






인터넷이 설치된 방으로 들어갔다. 




알고있을지도 모르겟지만 소라 사이트를 보여주고 싶었다. 




세상엔 이렇게 많은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많다는걸.. 우리 행위를 조금이라도 합리화 시키고 싶었다. 






"놀랬지? 오빠? ... 내가 여관가자해서? ^^" 




"어 조금..." 




"아까 거기 비디오방에서.. 그런데서... 오빠 한테 날 주기 싫었어........" 




"내가 올~마나 울오빨 사랑하는뎁.. ^^"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보이고 싶었어.... 그니까.. 삐진거 풀렷징??? " 






어느덧 대담스러워진 그녀가 겁이났다 ㅡㅡ; 






"오빠야 먼저 씻어라.. 난 좀 오~래걸릴거야...." 




"아니야 먼저씻어 나 인터텟 좀 볼께있어..." 






말은 그렇게 했지만...그녀가 심경에 변화를 느낄 틈이 생길까봐... 겁이났기 때문이다. 




샤워기 소리가 들린다. 




10년을 짝사랑한 은정이가.. 내앞에서 샤워를 한다. 




불현듯 10년전 은정이를 처음 봤을때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그후에 내가 결혼했던 정희도 오버랩된다. 




정희 그녀에게 왜 이런 감점들이 안생겼던 걸까..... 젝일슨.. 갑자기 정희 얼굴이 떠올릴건 뭔지... 






소라 사이트를 열었다. 




카페도 살피고, 앨범도 살피고, 야설 게시판도 빠르게 살펴봤다. 




그녀가 씻는소리... 샤워기에 물줄기가 그녀의몸에 떨어져 튕기는것 까지 똑똑히 들린다. 




머리감는소리도 들렸고, 비누칠 하는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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